SOONCHUNHYANG ARCHITECTURE
_ 2024 GRADUATION EXHIBITION 2024.07.08~13
CONTINEW:US
> 추모의 일상적 연결화, 새로운 형태의 복합추모공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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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석(@yujiseok )
JiSeok Yu
[2024 5학년 졸업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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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CONTINEW:US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9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은 급격한 고령화와 이에 따른 장례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 수요 급증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며 본격적인 다사 사회로 진입했으며, 화장 장례 선호도가 증가해 2022년 국내 화장률이 91.7%에 달했지만, 장사시설의 확충은 님비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화장시설 부족으로 평균 6~8일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더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해 화장 대란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장사시설은 주로 도시 외곽이나 생활권 밖에 위치해 산자와 죽은 자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유골 보관 및 봉안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일상적 기능이 결여되어 있다. 이는 장사시설이 엄숙하고 침울한 분위기로 인식되며, 특정한 날에만 방문하는 기피시설로 여겨지게 한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장사시설을 확충하기 전에, 기존의 목적 지향적인 추모 공간을 일상적 체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CONTINEW:EARTH
기존의 화장 및 봉안시설은 유해 화학물질 배출, 대기오염, 높은 에너지 소비, 비효율적인 토지 이용, 그리고 소각재의 부적절한 처리로 인한 다양한 환경적 문제를 안고 있다. 화장로 소각재에서 검출되는 구리화합물과 6가크롬화합물 등은 토양과 수질 오염을 초래하며, 연소 가스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로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 특히 다이옥신은 환경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화장 과정의 높은 에너지 소비는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져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하고, 이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 또한 유골함 보관을 위한 넓은 토지의 필요성은 토지 이용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으며, 화장로 소각재의 부적절한 처리는 산분장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장례방식의 도입과 기존 시설의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 본 프로젝트는 송도 석산 절개지를 활용하여 지형을 회복하고 생태적 공간을 조성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자 한다. 또한, 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공간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감소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장사시설의 프로토타입을 제안하고자 한다.
* 자세한 내용은 순천향대 건축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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